언스쿨링은 방법은 무엇인가

 

1. 자기 주도적으로 배운다

2. 무작정 놀면서 배운다

3. 모든 학습 방법을 수용한다

4. 삶의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5. 비선형적으로 배운다

6. 관심을 추구하며 배운다

-관심추구 학습 사례

 

 



HOW?



언스쿨링 방법은 원시적인 학습 방법이며 지식이 통과하는 관문인 감각, 경험, 활동을 중시한다. 비유하면 기업가가 배우는 방법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훌륭한 직원처럼 지시를 따르도록 준비시키는 반면, 기업가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을 책임지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미지의 바다를 헤쳐나가도록 한다. 언스쿨링 방법은 매우 자연스럽다. 학교 시스템은 상당히 현대적인 발명품이며 대부분의 우리 역사에서 인간이 배운 방식이 아닙니다. 언스쿨링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 톨스토이,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과 같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인류 역사에서 사용되는 학습 방법이다. 그것은 자유다!

 


 

자기주도적으로 배운다.

 

자기주도학습은 아이가 자신의 학습 과정을 스스로 통제하고 주도해가는 학습활동이다. 

부모나 교사 등 성인들의 도움과 관계없이 아이가 스스로 배움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목표를 세우고, 학습을 위한 여러 자료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 방법을 선택해서 실행한 후 그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학습의 필요성에서부터 평가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성인의 가르침이 아닌 아이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아이 자신이 주체가 되어 배우는 방법이다.

 

언스쿨링의 철학은 아이의 타고난 학습 본성에 대한 존중과 신뢰에 기초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표방한다. 

아이에게 충분한 자유를 허용하여 배우고 싶은 것이면 무엇이든 마음껏 탐험하고 발견하고 실험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언스쿨링 아이는 무엇을 언제, 어떻게 배울지, 충분히 배웠는지, 언제 그만둘지, 결과는 어떠했는지 등 모든 결정권을 자기 손안에 쥐고 있다. 

자기 학습의 주인이 되어 모든 학습을 선택하고 학습 과정을 통제할 뿐 아니라 그 결과에 책임을 진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가르침을 받기보다 스스로 학습을 주도할 때 더 잘 배운다. 

자기주도학습이 효과적인 결정적 이유는 학습에 대한 아이의 통제권이다. 아이의 자율성은 높은 수준의 내적 동기를 부여하여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자기주도 학습은 학습자의 자연적, 심리적 발달을 촉진할 뿐 아니라 급속한 시대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 

또한 학교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관심을 추구할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된 주제조차도 자기주도학습에서는 

더 깊이 있고 의미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언스쿨링의 자기주도학습이야말로 Gen Z 세대의 자신감, 주도성, 

인내 및 삶의 만족도의 자연스러운 발달을 촉진하는 최적의 학습 방법이다.

 

무작정 놀면서 배운다.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집안에서는 뒹굴고, 꼼지락거리고, 레슬링하고, 게임하고, 놀이터에 가면 그네 타고, 미끄럼틀에 오르고, 친구들과 술래잡기하고, 들판에 가면 달리고, 뛰고, 나무에 오르고, 공차고, 던지는 등등 항상 바쁘고 활기차게 움직인다. 아이의 운동화가 늘 더럽고 바닥이 닳고 곧잘 구멍이 뚫린다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라. 아이가 건강하다는 신호다. 어느 날 아이가 조용해지면 십중팔구 무슨 병이나 탈이 난 것이 확실할 것이다. 아이들은 숲속의 동물과 다를 바 없다. 눈만 뜨면 움직이고 놀이에 열중한다. 놀이는 포유류의 두뇌 회로를 발달시켜 미래에 제 역할을 하는 성인이 되는 데 필수적이다. 놀이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다.

 

아이들은 세상에 존재해 온 이래 놀이를 통해 배워왔다. 놀이의 역사는 교육의 역사다. 놀이는 곧 배움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모든 것을 배운다. 응원과 자유 속에서 그 어떤 처벌이나 불이익도 없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탐험하고, 발견하고, 실행하고, 흉내 내고, 실험하면서 배웠다. 지적인 놀이든, 신체 놀이든, 자유 놀이는 모두 아이의 성장과 배움을 위해 필수적이다. 학교가 없던 시절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삶을 배웠다.

 

오늘날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놀이에 사용하는 시간이 적다. 학교는 표준화 시험, 획일적인 수업, 편협한 교육과정, 성적 지상주의를 강요하여 학교를 놀이에 굶주린 스트레스 공장으로 만들었다. 부모는 아이들이 놀다가는 공부를 못하고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놀이를 죄악시하고 놀이 시간을 제한한다. ‘아이들을 놀게 하라’의 저자인 파시 살베리와 윌리엄 도일은 오늘날 아이들이 놀기 위해선 학교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개선하고 놀이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들의 놀이가 시간 낭비라는 오해와 편견을 버려야 한다. 진짜 놀이는 아이의 몸과 두뇌 그리고 마음을 성장시키는 만병통치약이다!

 

모든 학습 방법을 수용한다.

 

언스쿨링이 기본적으로 표방하는 학습 방법은 있으나 유일한 학습 방법은 없다. 언스쿨링은 세상의 학습 방법을 모두 수용한다. 고전적 방법, 몬테소리, 발도르프, 샬럿 메이슨, 레지오 에밀리아, 홈스쿨링 등은 각각 아이의 자유와 교사의 역할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나 언스쿨링에서는 모두 가능하다. 물론 이런저런 혼합방법도 괜찮다. 단 아이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모든 아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모두 다양한 욕구, 관심, 능력,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생을 사는 방법이 사람 수만큼 다양한 것처럼 언스쿨링의 방법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 둘째, 아이들은 각각 다른 가정환경에서 생활한다. 가정마다 가족구조와 생활환경이 다르고 가족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 까닭에 아이들이 배우는 방법은 가정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언스쿨링의 본질이다. 하지만 언스쿨링은 본질상 아이들이 식탁에 앉아 교과서를 펴고 배우는 학교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가족과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열정을 중심으로 하는 학습 방법을 추구한다. 부모는 학습 촉진자로서 모든 종류의 자원이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안내한다. 지적인 탐구는 도서관, 멘토, 인터넷 등과 같은 자원을 통해서, 그리고 사회적 탐구는 자원봉사, 여행, 그리고 지역사회의 언스쿨링 공동체의 참여와 같은 활동을 통해서 각각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삶의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언스쿨링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활동을 중심으로 배운다. 아이들은 놀이, 집안일, 개인 관심과 호기심, 인턴, 일터 경험, 여행, 책, 선택 수업, 가족, 멘토, 사회적 상호 작용 등 자연스러운 일상의 경험을 통해 배운다. 언스쿨링은 개인 학습활동이 많을수록 더 의미 있고 더 효과적이라고 믿고 아이들이 스스로 시작한 활동을 탐색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아이들은 언스쿨링 활동을 통해 모든 과목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일상의 경험에서 배우는 학습 방법은 학습 과정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주도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부엌에서 부모와 함께 요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아이들은 요리를 학습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요리법과 부모의 조언에 따라 요리하면서 아이들은 영양분 구성, 재료의 양, 길이에 맞게 자르기, 적절한 온도 유지, 재료구성의 비율 등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획득한다. 경험 학습의 예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도서관 방문(독서), 다큐멘터리(역사, 요리, 지리 등), 여행(지리, 문화, 다양성 연구), 박물관(다양한 주제), YouTube 동영상(다양한 주제), 요리 (수학, 읽기, 영양, 생활기술), 하이킹 (체육관, 자연학습, 생활기술, 건강), 동물원 및 농장 방문 (동물학, 동물, 생활기술), 코딩 및 타이핑/키보드 (기술, 타이핑, 수학), 게임스쿨링 (다양한 과목) 등.

 

비선형적으로 배운다.

 

학교 교육의 방법은 선형적이다. 교육과정을 직선으로 구성하여 단계별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교육과정의 지식은 교과로 분류되고 교과는 단원으로, 단원은 다시 차시로 분리된 직선으로 구성된다. 학습이 이루어지는 전 과정이 매우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서 순서에 따라 배우는 계단형 학습, 단계별 학습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가르치고 평가는 어떻게 할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치 노동자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전 단계를 보는 듯하다.

 

언스쿨링은 비선형 방법으로 배운다. 학습은 단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순서대로 배울 필요가 없다. 아이들은 자기 관심을 추구하며 자신의 배경지식과 연결하여 배운다. 선형 학습이 직선이라면 비선형학습은 거미줄이다. 뇌의 중요한 기능은 연결이다. 뇌는 선형적으로 배우지 않는다. 뇌는 기존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결하는 거미줄 망을 통해 배우도록 설계되었기에 아이들은 학교 방식의 선형 학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선형 학습은 아이들에게 부적합하며 아이의 본성에 반하는 학습 방법이다. 아이들은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배우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아이들은 궁금하면 곧바로 뛰어 들어가 직접 실행하며 배운다.

 

디지털 기술 기반 사회는 비선형학습의 문을 활짝 열어 언스쿨링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아이들은 궁금하면 언제든 인터넷에 접속해서 검색창에 타이핑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구글이나 위키피디아에 접속해서 검색할 때 온갖 모르는 단어들이 쏟아져나와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것만 우선 이해하고 모르는 것 중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하이퍼링크를 눌러 확인하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 진화론을 알아보기 위해서 굳이 생물 교과서를 펴고 처음 무기물에서 유기물의 발생과정, 세포의 형성과 진화, 하등동물에서 포유류까지 진화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갈 필요가 없다. 아이들은 비선형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학습은 순차적일 필요가 없고 무작위적이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관심을 추구하며 배운다.


언스쿨링의 배움은 아이의 관심에서 시작한다. 아이들은 자기 관심을 선택하여 계속 추구하고 탐구하며 배운다. 

언스쿨링에 최적인 방법이며 관심 추구 학습법이라고 불린다. 많은 연구는 아이들은 자기가 배우고 싶어 하는 주제를 

스스로 선택했을 때 열정적으로 배우는 경향을 밝혀냈다. 

관심 추구 학습의 핵심은 아이들의 관심거리를 찾고 자극하여 불꽃이 튀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자주 새로운 환경에 노출해야 한다. 

자연 관찰, 여행,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등은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자원이다. 

가까운 주변에서 호기심 거리를 찾거나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특히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은 매우 효과적이다. “왜 나뭇잎의 녹색 밑에는 예쁜 색이 있지?” “왜 하필 건너편이 아닌 이곳에 다리를 건설하지?”

“왜 평상시보다 내가 가는 길에 갑자기 교통량이 증가하지?” 모든 질문은 아직 답이 없는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것을 모두 이해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자극할 수 있다.

 

아이들이 새에 관심이 생겼다면, 새에 관한 책을 읽거나, 비디오나 유튜브를 보면서 탐구할 것이다. 

좀 더 발전하면 새집과 먹이통을 만들거나 구입하고, 조류 웹 사이트를 검색하고 조류 보호소를 방문하여 새의 행동을 기록한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자기 관심거리를 발견하고 흥미롭게 탐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기 때문에 더 깊고 더 넓게 배울 수 있다. 

마치 작은 도토리가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서 큰 가지와 잔가지를 뻗어 무수한 이파리를 거느리는 커다란 참나무로 자라듯 

아이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 배움은 점점 더 넓게 퍼져 무한한 지식의 세계로 뻗어간다.

 

관심 주도 학습법의 장점은 아이들이 실제 생활과 유사한 학습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배움의 기쁨을 느낄 뿐 아니라 자주성, 책임감, 협동심이 기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의 관심사는 필연적으로 언어, 과학, 문학, 역사, 수학, 미술교육, 음악 등 모든 학문과 연결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실제 생활에서의 현장 적응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언스쿨리이 온다’의 저자인 케리 맥도날드는 관심 주도 학습법과 관련하여 자신의 딸에 대한 일화를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소개했다.

 

“내 딸 애비의 벌레에 관한 관심 때문에 나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벌레에 관한 책을 찾고 벌레에 관한 유튜브 비디오를 시청하고, 

지역 곤충학 협회에 가입하고 자주 “벌레 산책”을 하고 우리보다 벌레 분류를 잘 아는 멘토와 접촉하고,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하고, 애비가 만든 곤충채집 책을 보고, 벌레를 모아서 자료로 보관하는 등등 많은 활동을 했다.”




 

관심 추구 학습 과정의 사례

 

시작 단계: 동물원에서 얼룩말을 보고 갑자기 말에 관한 관심이 생겼다.

 

말에 관한 그림책, 동화책 등 여러 가지 책을 읽는다. (읽기).

말을 그리거나 말 사진을 찍는다. (미술).

다양한 사실(동물학), 종의 분류(총체적 언어 학습법), 다양한 말의 품종은 어떻게 발견되고 길들였는지(역사), 그리고 다른 종들은 세계의 어떤 지역에 사는지 탐구한다. (지리학).

말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전문가의 경험으로부터 지식을 얻는다. (사회적인 상호작용/ 토론).

동물원이나 농장을 방문하여 말을 돌보는 방법이나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배운다. (실제 생명 응용).

말이 먹이를 먹는 방법, 먹을 수 있는 먹이의 종류, 취약한 질병을 배운다. (과학 및 물리학).

 

발전 단계: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어 한다.

 

반려동물·사료·비용·건강관리나 책, 장난감, 게임 또는 관심 분야와 관련된 것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한다. (수학).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이메일을 보내거나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를 좋아한다. (글쓰기).

 

최종 단계: 다양한 자원을 이용하여 배운다.

 

말에 관한 연구는 다른 동물에 관한 관심을 촉진한다. 도서관과 박물관 이용, 온라인 검색, 이메일 작성과 보내기, 지역 농장이나 동물원 방문, 실제 세계의 수학 문제 해결 등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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